SMALL 힐링글73 보릿고개 ♤ 보릿고개 ♤ 옛날 보릿고개 넘을 때 부끄러운 헛기침으로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굵은 눈물 한 방울 떨구던 우리의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옛날 보릿고개 넘을 때 아픈 사연 숨기려고 청솔가지 아궁이에 밀어 넣으며 밥을 굶어도 표 내지 않으려고 이른 새벽 뿌연 연기 날리던 자존심 강한 우리의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옛날 보릿고개 넘을 때 이웃집 솥뚜껑 슬쩍 밀어보고 꽁보리밥 한 냄비 몰래 넣어주며 어려움 함께 나누던 인정 넘치는 우리의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굴뚝에 연기 날리지 않는 요즈음 오늘의 보릿고개 넘을 때 두 팔 걷어붙이고 사랑과 나눔으로 도시락 배달하며 자원봉사 하는 인정과 사랑 넘치는 마음으로 보릿고개 넘겨주는 웃음 가득한 우리의 어머니가 있습니다. - 노태웅, '보릿고개' http://bit.ly/2vu.. 2018. 4. 30. 이전 1 ··· 16 17 18 19 다음 LIST