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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생메시지

보릿고개

by 릴렉스라이프 2018. 4. 30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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♤ 보릿고개 ♤

옛날 보릿고개 넘을 때 

부끄러운 헛기침으로 

아궁이에 불을 지피고 

굵은 눈물 한 방울 떨구던 

우리의 어머니가 있었습니다 

 

옛날 보릿고개 넘을 때 

아픈 사연 숨기려고 

청솔가지 아궁이에 밀어 넣으며 

밥을 굶어도 표 내지 않으려고 

이른 새벽 뿌연 연기 날리던 

자존심 강한 

우리의 어머니가 있었습니다 

 

옛날 보릿고개 넘을 때 

이웃집 솥뚜껑 슬쩍 밀어보고 

꽁보리밥  한 냄비 몰래 넣어주며 

어려움 함께 나누던 

인정 넘치는 

우리의 어머니가 있었습니다 

 

굴뚝에 연기 날리지 않는 요즈음 

오늘의 보릿고개 넘을 때 

두 팔 걷어붙이고 사랑과 나눔으로 

도시락 배달하며 자원봉사 하는 

인정과 사랑 넘치는 마음으로 

보릿고개 넘겨주는 웃음 가득한 

우리의 어머니가 있습니다.


- 노태웅, '보릿고개'

http://bit.ly/2vun3vX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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