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수로 건강을 지킨다

박수는 매우 평범한 동작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건강 비결이 숨어 있다.
인간의 손에는 14개의 기맥(氣脈)과
손목에서 손가락 끝까지 345개의 경혈이 있다고 한다.
박수를 치면 손바닥에 있는 경혈을 자극해
이와 연결된 심장과 폐 등 내장기능을 활성화시키고
기의 흐름과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.
미 앨라배머대학교 연구팀은 뇌졸중 환자 13명을 대상 으로
하루에 6시간씩 2주 이상 마비된 손을
주무르고 손과 팔을 강제로 움직이는 치료를 한 결과,
마비를 초래한 뇌 손상부위 조직이
2배의 크기로 증가했다고 국제학술지 ‘스트로크’에 밝혔다.
또 손을 자극하는 치료로 뇌세포 회로가 활성화되어
뇌졸중 환자의 손동작이 치료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덧붙였다.
손을 많이 움직이는 사람들이 무병장수한다는 실질적인 통계자료도 있다.
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건강하게 오래 산 사람들 중 1위는 지휘자, 2위는 피아니스트였다.
두 직업의 공통점은 손을 많이 사용한다는 점이다.
✔ 박수의 효과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.
▶️ 경직된 몸을 풀어주어 긴장을 해소시키고,
자신감을 높여 스트레스를 해소해준다.
▶️ 온몸으로 박수를 치면 달리기보다 운동 강도가 높아서
군살이 생길 틈이 없어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.
▶️ 우리 몸의 축소판인 손바닥 자극으로 몸의 구석구석까지
생기가 넘치고 건강해져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다.
▶️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고,
언제 어디서나 돈 한 푼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경제적인 운동이다.
▶️ 양손 운동이기 때문에 좌뇌와 우뇌가 고르게 발달되고,
집중력이 향상되어 머리가 좋아진다.
조영춘 교수가 개발한 여러 가지 박수치는 법 중에서
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부위별 박수치는 방법과 그 효과를 살펴본다.
✔ 합장 박수
▶️ 열 손가락에 기를 모아서 가슴 높이에서 힘차게 치는 가장 기본적인 박수!
이때 생기는 마찰의 진동으로 인해 내장기능과 혈액 순환이 좋아진다.
1백회 이상 반복한다.
✔ 봉오리 박수
▶️ 손목과 연결된 손바닥의 끝부분으로 치는 박수!
방광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어 생식기의 기능을 좋게 한다.
생리통이나 생리불순에 효과적이다.
40~50회 반복해서 치면 혈액순환에도 좋다.
발목펌프운동이 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.
✔ 주먹 박수
▶️ 양 주먹을 쥐고 손가락이 닿는 부분끼리 치는 박수!
머리가 띵하거나 아플 때 하면 기분이 맑고 상쾌해진다.
어깨가 피곤할 때도 좋다.
치다가 아프면 주먹 쥔 손가락을 상하로 비벼준다.
✔ 손등 박수
▶️ 한쪽 손등을 다른 손으로 때리듯이 치는 박수!
양손을 번갈아가며 손등을 친다.
자세가 나빠 허리가 아프거나 척추가 바르지 못한 사람들에게 좋다.
손등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이다.
✔ 손가락 끝 박수
▶️ 양 손가락의 끝부분만으로 치는 박수!
손가락 끝에 자극을 주면 눈과 코가 자극된다.
비염이 있거나, 눈이 쉽게 피로한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.
공부를 하다가 집중이 안 될 때 하면 좋다. 40~50회 반복한다.
✔ 목뒤 박수
▶️ 양손을 목뒤로 돌려서 힘차게 치는 박수!
어깨 부위의 피로를 푸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.
평소 자세가 좋지 않거나 운동을 하지 않아서
몸 전체가 뻣뻣한 사람은 처음에는 이 동작이 매우 불편할 것이다.
그러나 몇 차례 반복하면 곧 익숙해진다.
어깨 통증 완화 효과 외에
어깨나 팔 부위에 군살이 많은 사람에게는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.
✔ 손가락 박수
▶️ 양손을 마주 대고 손바닥은 뗀 채로 손가락만을 대고 치는 박수!
손가락끼리만 부딪치는 박수로, 소리가 나지 않는다.
손가락을 집중 자극하는 이 박수는 심장과 기관지를 자극해서
이와 관련된 질병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며,
특히 코 부위가 좋지 않은 사람은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.
✔ 손바닥 박수
▶️ 손가락을 쫙 펴고, 약간 뒤로 젖히고,
손목은 서로 붙인 채로 손바닥만으로 치는 박수!
손바닥만 부딪쳐서 박수를 하면
전반적으로 내장 기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.